달빛궁전/소소한 일상이야기

이직과 새로운 업무기기

달빛궁전- 2023. 5. 17. 14:11
작년에는 참 나에게는 다사다난한 한해였다.
이직을 3번이나 했으니... 이력서에 이제 총 8개의 회사를 적게 되었다.

IT분야인데, 언제나 머물러있는 자신이 싫고, 5년전부터 목표로 생각한 Cloud 업무를 하기 위해 시작했던 여정은 새로운 환경이 역시 녹록치 않구나라는 생각을 주었다.

IT인프라 온프레미스에서 Public Cloud를 하고 싶어서 그렇게 노력했는데, 가는 회사마다 Cloud업무라고 해서 들어갔더니
막상 입사한 후에는 응 좀 이후에 할꺼야~ 지금은 기다려 그러다가 1년이 훅훅...

어째든 작년 참 다행스럽게도 지금의 회사로 이직하게 되었고, 회사에서 업무용 노트북을 지급해주었는데, 맥북 프로를 주었다.

회사 지급 장비로 준게 뭔 대수나 싶지만
지급 받으면서 기존 재직했었던 회사가 많이 생각났었다.

나의  업무의 특성상 Mac을 써도 되고, Windows를 써도 되는데
중간에 다녔던 회사는 입사 전에 물어보고 준비를 해주어서, 이게 보통이구나 생각했는데, 이전 회사들 입사 전에 서류제출로 회사의 실무자나 인사팀에 이런저런 이야기하다가 가볍게 업무시 사용하는 노트북은 mac? 인가요 Windows인가요 라고 물었을때  거의 취급이 뭐 이런 질문을 하지? 반응이었다.

S모사는..그런 걸로 간보는거냐고 뭐라 하시기도 했고..아니 대기업인데, 내가 간을 왜 보겠어
나중에 알고 보니 내가 입사한 팀이 퇴사자가 워낙 많아서 팀장분이 자신이 좀 격했다고 나중에 말하기는했다.
그 분도 참 새롭게 팀을 새워서 열심히였는데, 기존 업무를 가지고 있던 팀의 텃세와 이참에 신규팀에 온갖 잡일을 던질려는 다른팀때문에..ㅋㅋ 결국 내가 퇴사하고 반년뒤 그팀은 공중분해 되었다고 들었다.
테스트 용도로 mac을 받아서 좀 써본 적은 있지만
주력으로 받은 건 처음이라 어색했었고, 반년이 지난 지금의 평가는
역시 업무로 엔지니어 업무 (터미널, Console)에는 너무 좋고, 배터리 오래가고 좋지만 오피스를 써야한다면 좀 많이 불편했다.
그리고 프로라서 1.6kg는 무겁긴했다.
뭐 배부른 소리지만, 그래도 지금의 나는 너무 만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