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궁전/몽돌이(차량)

테슬라 Y를 구매하게된 이야기 - 시작

달빛궁전- 2025. 10. 3. 17:12
2011년식 올뉴모닝을 데리고 참 한국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거기에 캠핑과 어머니 할머니를 모시고도 돌아다녔고
덕분에 매번 큰 트렁크 공간을 가진 차를 부러워했었더랬지
 

 

 

 
이렇게 정든 차를 주는게 아쉽기도 하고, 그랬지만
어떤 물건이든 필요한 사람이 사용하는 것이 훨씬 나으니까 
작년쯤 차를 주었다.
 
 
차를 구매하고 3년정도는 필드엔지니어로 돌아다녀서 키로수가 꽤 높았는데, 주차가 안되는 서울 시내에 직장이 있다보니 24년 차를 줄때 최종 km 수는 약 14만키로
14년 차를 몰았던거 치고 키로수가 적긴했다.
 
여튼 나의 첫차는 이렇게 보내게 되었고, 그 이후로 1년간 차량공유서비스와 뚜벅이 & 동네친구의 스파크를 가끔 빌려 보내게되었다.
그러다 6개월 지날쯔음 도저히 안되서 차를 사야겠다란 생각이 들었는데
 
  • 차량공유서비스 : 필요할때마다 사용한다. 참 좋은데
    이게 은근히 비싸다..
    달린 km수 + 차량의 시간당 렌트비용 + 보험비
    물론 차를 소유하는 것보다 비교하자면 훨씬 저렴하긴하지만, 나의 경우 빌리러 가는데가 좀 가야하는 곳이고 (오르막길..), 주말은 일주일전부터 예약 안해놓으면 못빌린다.
    회사 친구의 말처럼 일년에 몇 번 안쓰는 차라서 그 비용을 필요할때마다 쓰는게 합리적이기도 한데, 필요할때 척척 못쓴다는건 꽤 아쉬웠다.
    거기에 바로 집근처면 .. 모르겠다 그건 잘 써먹었을지도

  • 친구차..
    이건 나의 특수한 경우고 (보통 잘 안빌려주니) 원데이 보험들긴 하지만, 정말 급하거 안니면 나도 미안해서 못빌리는..
 
차를 살까 라는 생각이 들자마자 여러차들을 보게되었다.
 
차량공유 서비스로 사용해본 셀토스, 아반떼
아반떼는 정말 그가격대에 너무 좋은차다. 30대 초로 내가 간다면 그냥 바로 선택했을듯

 

 
시승서비스로 타본 트랙스, 그랜저, 싼타페, 아이오닉
트랙스 : 차가 탄탄하고 좋긴한데, 쉐보레가 도대체 한국에서 계속 사업할지 안할지를 모르겠어서 고민끝에 포기
(지점을 2군데 갔는데, 다들 시승차가 없고 개인차를 내어주셔서 오히려 불편했다 ㅠ)
싼타페 : 디자인은 그런데.. 안에 탔을때 공간감과 편안함은 정말 최고
그랜저 :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차 진짜 편하고 좋긴좋다. 내장재도 고급스럽고 전기차보다 저렴한데 실내가 너무 좋음
르노는 내가 일해보았기에 음 애초에 고려대상이 아니었고, 전기차로 눈을 돌려서
아이오닉 : 첫 전기차 시승이라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를 타고 들어갔는데, 좋긴 좋은데
이가격에 사야하나??는 계속 물음표가 듬
아반떼, 소나타 내장에 가격은 그랜저보다 조금 더 비싸니..
폴스타 좋고, 천정이 좀 낮기는 하지만 만족스러움 근데 비쌈 ㅠ
MOU맺은 회사였다면 아마 질렀을지도 모르겠다.
이러던 와중 살고있는 아파트 뒷편에 원래 전기차 충전기가 1대만 있었는데, 3대가 더 추가가 되었다 거기에 해당 라인 전체가 친환경주차구역으로 지정 (근데 지키는 사람은 없지..)
 
일단 전기차 충전기가 4대면 충전에 대한 걱정도 덜겠다 싶고, 현재 다니는 회사를 언제 이직할지 모르겠지만 어째든 회사내 지하주차장에도 전기차 충전기가 있는건 확인
 
막상 차를 타보니 너무 맘에 들기도 하고, 내가 생각했을 쯤이 25년 6월인데 일단 계약금 내고 이후에 고민해도 될 것 같아 7월 계약을 진행해 버렸다.
 
 

나도 보게된 고슴도치
 
이렇게 차를 정하게 되고, 언제 나올지 모를 테슬라를 두고 열심히 일을 하고 있게된다.
그러던 어느날..